아침 산책으로 아미산을 향했다.
꿈의 일부가 자꾸 떠오른다. 진드기인지 콩벌레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내 몸에 잔뜩 달라붙어 나와 동생이 계속 제거하는 꿈이다. 엄청난 개체의 녀석들이었지만 완벽히 제거하지 못했지만 떨어져 나가긴 했다.
(날 괴롭히는 수많은 일들이 차근차근 정리될 모양이다. 꿈보다 해몽이라 생각한다.)
아미산 산책로에 6시쯤 도착하니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우리 만두는 갈수록 더워하고 지쳐했다. 그래서인지 간식을 보채는 건지 가끔 버티고 안 가려든다.
산책을 마친 후 집에 와서 사료를 줘도 안 먹고 잔다. 많이 더웠던 모양이다. 우리 만두는 에너지는 넘치는데 더위에는 약하다.


스벅 드라이버 스루를 이용해 돌체라테와 렌위치 치미추리 비프랩을 사서 집에서 30초 데워 아침으로 먹었다. (제미나이가 약하게 데워먹기를 추천해 주었다.) 삶은 계란도 먹고 비프랩에는 청양고추 반 개와 올리브유를 곁들였다. (느끼함을 잡고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이다.) 반으로 잘려 있어 좋았다.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아 다 먹기를 고민했었기 때문이다.
아침 푸닥거리를 끝내고 눈을 잠시 감는다.
어제 했던 일은 정리하고,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을 계획해 본다.
마음 졸이지 말고, 급하게도 말고 한 발 한 발 어제보다 나는 나로 내디뎌보기로 한다. 난 충분히 잘 살아 나갈 수 있다.
오후에 그가 마치고 돌아왔다. 카메라 판매가 되어 우체국에 물건을 부치러 갔다. 연락이 안 된 동생이 걱정이 되어 연락이 왔었다.
우리는 저녁을 여러 번 고민하다가 분식을 먹었다. 이수근이 당구를 잘 치는 모습을 재미있게 보았다. (어떤 걸 잘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렇게 또 우리의 하루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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