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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같은 하루

2026년 6월 30일 (화) (마무리)

by creamfox 2026. 6. 30.

아침에 머리가 살짝 어질 했다. 요즘 컨디션 회복이 잘 안 되고 있다. 일단 아침 사과와 계란을 먹고, 식빵에 견과를 곁들여 올리브유를 듬뿍 뿌려 먹었다. 커피를 마시고 씻는다. 느지막하게 움직이다 보니 아침 시간이 늦어져 천주산을 갈지 말지 고민을 잠깐 했다. 결국 바람을 쐬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될 거라 마음을 다잡고 천주사 주차장으로 출발했다. 주차장까지 한 시간쯤 걸렸다. 가는 길에 녹차라테와 생미셀 빵(눈이 떠지는 엄청난 달달함이 있었다. 화이트 초콜릿 먹는 느낌이었다.)을 먹었다. 당을 보충했으니, 더 잘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절 주차장이라 화장실도 있다. 오르기 전 후 다 이용했다.
거의 열한 시가 다되어가 너무 더울까 걱정이 되었지만, 역시 산은 도시보다 시원했다.
천주산은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숲길을 따라 열심히 올랐다. 초반에 더운지 만두는 걸음이 더디었다. 하지만 나중에 컨디션이 회복된 듯 보였다. 나도 어지럼증으로 중간중간 포카리를 마셔가며 천천히 걸어갔다.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려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블랙야크도 인증하고 발길을 돌렸다. 산책하듯 걷고 뛰다가 만남의 광장에서 바나나와 초콜릿과자를 먹었다. (우리 만두도 소고기 저키를 쓱싹했다.) 산속 나무 아래는 시원했다.
등산을 마치고(오후 한 시가 넘었다.) 단백질바와 남은 녹차라테를 마시고 집을 향해 운전대를 잡았다. 피곤해도 뿌듯했다.
집으로 와서 씻고 이것저것 먹다 보니 하루 끝이다.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니, 푹 쉬어야겠다.

2026년의 절반이 지나갔다. 내일은 새로운 마음으로 새 시작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한여름의 시작(7월)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