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날이다. 내일부터 약 8개월 만에 다시 출근하는 것이다. 마음이 편치 않다.
여섯 시쯤 일어나 집을 나와서 다대포해수욕장으로 갔다. 만두 산책을 위해서이다. 천천히 사십여분 산책 후 스벅에 들러 커피와 풀문 잼 쿠키 세트를 구매했다.







출근 준비를 조금 하고 휴식을 취하고,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었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만두를 데리고 황산공원을 갔다. 커피를 마시며 양산으로 출발했다.





초록빛 댑싸리가 예쁘게 정비되어 있고, 보랏빛 버베나도 아담하고 예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나마 바람이 불어주어 숨 쉴만했지만, 볕은 우리를 밖에 오래 머물지 못하게 했다. 만두는 갑갑함이 있었는지 신나게 뛰놀았다. 얼마 안 가 더위에 지쳐버렸지만 말이다.
나도 어지럼증이 오고 마음이 무거워 일찌감치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저녁은 써브웨이를 시켜 먹었다. 그전에 오 그래놀라를 우유마차랑 먹었다. 그래서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았다. 두통이 심해 약을 챙겨 먹고 아홉 시 전에 잠들 준비를 했다. 내일 오랜 시간 집을 지켜야 할 만두가 걱정된다. 나도 만두도 일단 내일 하루만이라도 잘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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