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시반에 일어났다.
피곤할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하고, 갑자기 꼭 잠들어 있어야 하는 수면시간과 적정 수면시간이 궁금해져서 제미나이에게 물어보았다.



오늘 아침은 사과를 먼저 먹고, 삶은 계란과 빵에 블루베리와 캐슈너트에 땅콩크림을 발라 올리브유를 듬뿍 뿌려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당연히 드립 커피도 함께 한다.)
한 시간쯤 후에는 만두(강아지)와 공원 산책을 다녀와서 점심은 남자친구와 먹기로 했다. (나간 김에 병원을 좀 들렸다 올 예정이다.)
오늘도 가진 것에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을 가득 담은 하루를 보내고 싶다.

이제 열 시가 가까워져서 산책을 나오면 제법 덥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간절히 원하는 내가 신기하다. 몸은 자연스럽게 계절을 따라가는 모양이다.
점심은 사하구(하단)에 있는 교동면옥에서 먹었다. 밀면의 계절이 맞긴 한가 보다.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이 좋다. 육전에도 기름기가 흐르는데 느끼하기보다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다. 녹차쉐이크(댄싱커피)까지 먹고 나니 배가 볼록하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병원(다대정신건강의학과의원) 갔는데, 점심시간이라 올리브영에서 화장품을 좀 구매했다. 시간 맞춰 병원 진료를 받은 뒤 다이소를 갔다. 잡동사니를 구매하고, 사하단팥빵(병원 가는 날이면 꼭 들른다.) 빵을 구매해서 집으로 돌아간다.
가지고 가는 것들은 양손 가득인데 마음은 허전하다.
(어쩐지 빈 껍데기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왜 나는 아직도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힘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자꾸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
다시 한번 피하지 말고, 내 인생에 책임감을 가지자고 마음을 다 잡아본다.
집으로 와서 만두와 짧은 산책을 한다. 그리고 허한 마음을 달래려고 아까 사 온 빵과 우유를 맛있게 먹었다. 이것도 부족한듯하여 흑미견과떡에 꿀을 듬뿍 발라 마른 대추와 먹었다. 계란과 바나나도 한 개씩 먹었다.
독서 인스타그램 게시물(매주 수요일)을 다듬어보고, 강아지 릴스도 이여 년 만에 하나 올려본다.
내일은 일찍 갈모봉산을 갈 생각이다.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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