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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같은 하루

2026년 5월 19일 (화) (갈모봉산)

by creamfox 2026. 5. 19.

어젯밤 일찍 나갈지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나갈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원래 더 빨리 일어나려 했지만 다섯 시쯤 깨서 잠이 들지 않기에 결국 일찍 나가기로 했다. 만덕센텀고속화도로를 빠져나오고부터 차가 막혔다. 여섯 시 반쯤 된 거 같은데, 다들 생계라는 것을 위해 움직이는 여기 내 눈에 보이는 작은 일부의 세상만 해도 부지런한 사람들로 가득한데 이 세상 전체로 보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움직이고 있을 지하는 생각을 한다. (나는 지금 가고 싶은 산을 갈 수 있음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러구러 가는 길에 검둥이(차)에 밥도 주고, (고성은 LPG가 부산에 비해 싸다.) 여덟 시 이십 분쯤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여 갈모봉산 등산을 시작할 수 있었다.

 

https://blog.naver.com/story_creamfox/224290234252

 

갈모봉산 등산코스(2026. 05.19.)

내비게이션에 갈모봉자연휴양림 주차장2를 치고 가면 된다. 나는 거기를 지나쳐 앞차를 따라 조금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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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냄새를 한껏 들이키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한 번은 내비게이션을 잘못 해석해 잘못 나가서 우연히 내 직장 쪽을 지나가게 되었다. 문득 스치며 느껴지는 기분이라는 건 썩 좋지 않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마음이 든 건 큰일이다. 이제 복직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은 마음은 더 커져만 간다. 하지만 어떻게 그 적절한 시기를 선택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12시가 조금 넘어 집에 도착해서, 씻고 나니 개운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등산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운동인 것 같다.
동생이 만든 집 반찬과 간식(빵과 과자)을 배불리 먹고, 그렇게 뒹굴거리며 쉬다가 저녁 6시에는 당근 거래를 위해 잠깐 집 앞을 나갔다. 잠깐 나가는 건데도 그렇게나 귀찮았다. 만원 벌기가 이렇게 힘든 거다라고 나를 다독인다.
갑자기 딸기슈크림빵이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