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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사2

2026년 5월 24일 (일) (부처님오신날) 다섯 시 반에 일어났다. 꿈에서 생뚱맞게도 박보검이 남자친구였다. (딱히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배우가 아닌데 말이다.)그와 식당에서 창밖을 보며 함께 미래의 집을 고민했다. 옆 테이블에서 가족들도 함께 식사를 했고, 나는 이중계산을 한 것 같은데, 애매하고 찝찝한 기분이었다.그래도 잠을 많이 자서 컨디션은 개운한 편이다.오늘은 일광산에 바람을 쏘이러 갈 생각이었는데, 간 김에 백두사의 부처님께 인사도 하고 와야겠다. 아침밥으로는 크로와상과 계란과 일반 드립커피를 마셨다. (평소에는 반 개만 먹는데 오늘은 한 개를 다 먹어 배가 아주 든든했다.)일광으로 출발할 때 헤이즐넛 드립 커피에 얼음을 넣어서 들고 갔다.백두사는 작은 절이었지만, 평소와는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다. 부처님오신날은 이렇게 작은 절에도 .. 2026. 5. 24.
2026년 3월 24일 (화) (이별극복일상) 어젯밤에는 길게 잘 잤다. (수면제를 먹긴 했다.)저녁 10시경 잠들어서 새벽 4시 넘어 한번 깼으니 말이다. 그 후 조금 잠을 설치긴 했지만, 꿈을 꾸고 깨니 7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꿈 속의 백사장은 너무 아름다웠다. 하얗다 못해 투명하고 가는 입자의 모래들 위에 나도 무척 아름다웠다.투명한 바닷물이 그 위를 비추었고, 하늘 마저 바닷물로 비춰주니 온 세상이 투명한 바다가 되어 버렸다.나의 원시 모습 그대로 너무 아름다웠다.그 순간 재미있는 건 내가 싫어하던 두 사람과 함께였다는 것이다. 용서하면 빛나는 건 결국 나였다. 꿈을 상기해보며 조금 뒤척이다가 아침을 맞이했다.전 남자친구는 일상을 되찾고 등산 모임장을 다시 해보려는 몇 가지 행동을 보여 주었다. (잠시 운영진에게 맡겨둔 모임장을 되받아서 .. 2026.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