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반쯤 눈을 떠서 나왔다. 남자친구와 천성산을 가기로 했는데, 날이 더우니 조금 서둘렀다.
산속 날씨는 선선하고 곰탕으로 천연미스트를 만들어주었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산행을 했다. 짧긴 했지만 좋은 공기를 한껏 들이켜본다. (원효암에서 원효봉까지만 갔다.)
날이 선선하니 꽃을 볼 여유도 생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훈이네 식당(장림동)에서 밥을 맛있게 먹었다. 소불고기가 메인인데, 반찬도 다 신선하고 무엇보다 오이미역냉국이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서비스로 주신 계란프라이가 정겹다. 요구르트스무디가 먹고 싶어 컴포즈커피에서 사서 돌아왔다.
남자친구집에서 요양을 하며 넷플릭스 영화(와일드씽)도 한편보고 숯불치킨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영화는 생각보다 가벼이 재미있게 볼 만하다.) 후식으로 베라까지 먹고 나니 배는 부르고 더위에 지친 몸은 더 늘어졌다
오후에 인사 팀장님 전화가 왔었는데, 나의 복직이 코 앞에 왔음을 새삼 실감해 본다.
내가 복직하게되는 9월은 가을의 시작이다. 그리니 내가 새로운 사회에 발을 디디기 전에 몰아서 뜨거웠던 샘 치고 더위가 빨리 물러나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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