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달음산을 다녀왔다.
계획했던 것보다 30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 그래도 여섯 시쯤이었고, 그늘에 바람까지 불어주어 제법 시원하게 등산을 할 수 있었다. 만두도 덩달아 신이 났던 것 같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오전에 서류(송달 및 확정증명)를 직접 떼러 부산가정법원 민원실을 갔다가 남자친구를 만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법원을 가려고 준비 중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연락이 와서 계획이 바뀌었다. 서류가 준비되어 법원을 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받아가면 되었다. 그 서류로 부동산 등기가 가능해졌기에 바로 일을 진행하게 되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미비한 서류를 발급받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서류를 받았다. 등기소 점심시간과 겹쳐 집으로 돌아서 점심을 챙겨 먹고, 서류를 챙겨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남부산등기소로 향했다. 원래 작년에 등기하려 준비해 둔 국민주택채권과 등기수수료 영수증이 지금 유효한지의 여부를 여기저기 전화로 문의하다가 어느 정도 유효하다는 답변을 가지고 등기소로 향했다. 등기를 하기 전에도 잘못된 서류와 채권매입금액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구청과 은행을 오갔다.) 법무사를 통하지 않으니 쉽지 않기는 했던 것 같다. 등기소 직원의 도움을 받아 등기를 마치는데 시간이 훌쩍 가서 세시 반이 되었다. 등기가 되는데 사나흘 걸린다고 했고, 등기필서류는 우편으로 받기로 했다.
집에 돌아와 파리바게트에서 빵을 사서 휴식을 취했다.
그래도 이 어려운 일을 마무리하고 나니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등기 완료되는 데에 사나흘 걸릴 수 있다고 했지만 몇 시간 뒤에 확인하니 바로 등기가 완료되어 있었다. 우리의 마음을 하늘이 알기라도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몸은 피로했지만 정신은 예민해진 상태라 잠이 오지 않았다. 수면제를 먹고 길고 깊게 잠들었다. (중간에 한 번씩 깨는 건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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