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등산 모임의 귀여운 (여) 동생의 결혼식 날이다.
예식은 오후 한 시 반이라 오전에는 시간이 있다.
(전 남자친구는 직장 일을 나가야 해서 올 수 없다고 나에게 연락을 해주었다.)
몸의 피로가 풀리지 않아 머리가 멍한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아침 식사 후 바로 만두(강아지)와 APEC나루공원으로 향했다.
햇살은 좋고 여러 색색의 꽃들은 예쁘다. 특히 철쭉이 예쁘게 개화를 시작하고 있었다.


민들레들은 다 노란색으로 알고 있는데, 흰민들레가 보여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민들레가 아니거나 특별한 색의 민들레이거나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뭐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내 눈에는 이쁜 꽃이고 참 특별하다는 생각만 들뿐이다.
열두 시가 조금 넘어 집을 나섰다. 검둥이(차) 밥을 먹이고, 목욕도 시켰다. 그리고 결혼식장(부암동) 다녀왔다. 주차 자리가 없어 진구청 주차장 안내를 받았는데, 트레이더스 몰 주차장으로 잘못 들어가 버려서 고민하다가 그냥 주차했다. 결혼식이 끝나고 3만 원 이상 쇼핑하고 가기로 했다.(그럼 3시간 무료다.) 결혼식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양가 부모님들께 인사할 때는 괜스레 눈물이 났다. 사진까지 함께 찍고, 뷔페에서 밥을 먹는데, 무슨 사람이 그렇게나 많은지 줄을 서서 음식을 들고 오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 약간 스트레스였다. 그래도 오랜만에 등산 모임 사람들과 근간 이야기도 하고 배불리 먹고 나왔다. (난 거의 디저트 위주로 먹었다.)
트레이더스 몰로 가서 루비레드키위와 버터떡(6개), 요거트, 컵라면(12입) 이렇게 딱 네 가지만 샀는데, 4만 원이 넘었다. 주차요금을 정산할 때 보니 시간상으로는 16,000원이라고 나왔다. 키위 가격이 그 정도였으니 주차값으로 치면 기분이 썩 나쁘지 않다. 어찌 되었든 주차비는 무료로 정산되었다.
집으로 와서 바로 만두를 데리고 산책 한 바퀴를 더 돌았다. 네 시경이었는데, 사람들이 많다. 수영강 휴먼브릿지에서 사진 찍는 커플도 많다. 다들 젊고 이쁘다.
루비레드키위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았는데, 너무 맛있다. 굳이 표현을 해보자면, 새콤함이 달콤함으로 바뀌는 맛이라고 표현하면 될지 아삭함이 부드러움으로 바뀌는 맛이라고 해두어도 될 것 같다. 아무튼 난 색감도 맛도 만족도 별 다섯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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