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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같은 하루

2026년 6월 3일 (금) (감사일기)

by creamfox 2026. 7. 3.

어젯밤에는 여러 가지로 괴로웠던 밤이었다.
저녁 열 시쯤이었을까, 갑작스러운 아파트 정전으로 전기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당연하다 여기는 건 언제나 사라지고 나야 그 가치를 알게 된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직장동료와 술을 마신다더니, 늦게까지 친구를 또 불러 내서는 만취가 되어 연락도 제대로 안 하고, 느지막이 전화로 진상을 부린다. 나는 결국 수면제를 먹고 한시쯤 잠들었다. 아침에 혼미하고 컨디션은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아침에 직장에 새로 바뀐 인사팀장의 복직 여부 확인 전화가 왔었고, 7월 1일 자로 많은 인사이동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아침부터 없는 기운을 먹거리로라도 채우고 싶었던지 여러 가지 잘 차려 든든히 먹고, (오예스와 라테도 조금 마셨다.) 만두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산책 중에 갈증이 나서 오랜만에 텐퍼에서 아아를 사서 마시면서 산책을 했다. 기운이 하나도 없고, 마음은 닳고 닳아 이미 지쳐버린 것 같다. 갈 곳을 잃은 기분이다. 그냥 편히 계속 잘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오도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서 한시가 넘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한 일들에 더 집중하면서 즐겁게 보내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