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 2026년 4월 7일 (화) (이별즐기기일상) 어젯밤에도 결국 수면제를 먹고 잤고, 아침에는 새벽 4시쯤 깨서 잠을 설쳤다.기분이 조금 다운된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아침에 카톡 프로필 사진이 이쁘다고 해주는 카톡을 남긴 친구가 있어 마음이 좋아졌다.사람은 역시 사람과의 관계로부터 슬픔도 행복도 느끼는 모양이다.사실 어젯밤에 전 남자친구와 서로 안부를 묻고 짧게 각자 프로필의 산이야기를 했는데, 대화하다 보니 갑자기 기분이 좋지 않아져 버렸다. 그래서 마지막에 읽씹을 했다. 내 마음을 지키는 걸 우선에 두어야 했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내 마음은 조금의 여유도 없다.그런데 이른 아침에 전 남자친구의 만두(강아지)는 잘 지내냐고 묻는 톡이 와있다. 정말 사람이란 건 알다가도 모르겠다. 답장은 일단 보류했다. 아침에는 계란 한 개를 먹고 브레스브레드.. 2026. 4. 7. 2026년 4월 3일 (금) (이별극복일상) 어젯밤은 수면제 없이 잤다. 새벽에 깨서 약을 먹을지 고민을 했지만 다행히 다시 잠이 들었다.나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하지만 마음 한구석 알 수 없는 불안감은 여전하다.이런 마음이 나를 힘들게 하지 않도록 좋은 생각으로 전환하고자 망그러진 곰을 보았다.밀리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했다.귀여운 곰이 말했다.'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나는 하루하루 잘 보내고 있다고, '오늘 아침은 맘모스빵으로 든든한 하루를 채우려고 한다.나는 이미 가진 게 많다는 걸 압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독서(최소한의 경제 공부)를 하다가, 좀이 쑤시기에 조금 일찍 APEC나루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날이 좋으니, 유치원생들이 소풍 나와있고, 사람들과 강아지들도 따듯한 햇살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런 봄이 지나가버리기 전에 많이 .. 2026. 4. 3. 2026년 4월 2일 (목) (이별극복일상) 새벽에 깨지 않고 잠을 자니 역시 컨디션이 좋다.나의 비 온 뒤 맑은 기분은 오늘의 날씨와 같다. 해가 따사롭고 꽃들이 미소 지어준다.오늘만큼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예쁜 봄 같은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하고(카페인도 필수다.) 운문산을 향해 출발한다.영남알프스완등인증을 완수하게 되는 날이다. (매년 새로이 시작하여 총 7개의 산을 타야 하는데, 한 달에 두 개의 산 이상 인증이 안된다.)나는 어제(4월 1일 자) 완료한 사람들 다음이니 과연 내 앞에 얼마나 많은 인증자가 있는지 살짝 궁금해지기도 했다.아홉 시쯤 운문산을 향해 출발했다.주차는 할머니집(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 2길 99)에 한다. 주차비는 오천 원이다. 들머리에 제일 가까이 주차할 수 있는 곳이다. 좁다는 단점이 있지만.. 2026. 4. 2. 2026년 3월 31일 (화) (이별극복일상) 이른 아침에 눈을 떠서 지난주부터 염두에 두었던 거제산타고 인증(11개 산)을 하러 갈지 말지 한참 고민했다. 월별 세 개 이상 인증이 안되기 때문에 3월 마지막날인 오늘 두 개라도 하면 한 달은 당겨 인증을 완료할 수 있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그래서 당장 좋은 공기를 마시러 가기 위해 몸을 움직이기로 하고, 날씨를 확인해 보니 아침 아홉 시 이후에 비는 대부분 그친다고 나온다.산방산과 앵산을 찍고 올 생각이다. 평일이라 혼자 만두(강아지)를 데리고 가려니 조금 무섭기는 하지만 낮이라 괜찮을 거라 생각해서 등산 코스를 서치 해보고 출발했다.부산(수영구)에서 산방산까지 가는데 두 시간여 걸렸다. 만두가 갑갑해하는 것 같아서 오션블루가덕휴게소에 들렀다. 맛있는 우도땅콩과자를 사 먹었다. 이 휴게소에만 오.. 2026. 3. 31. 2026년 3월 28일 (토) (이별극복일상) 무더운 여름이 오면,봄날의 추억에 미소 지을 수 있는 나,결국 난 그런 나를 더 사랑하게 될 거야, 운전을 하면 지나가는 길마다 벚꽃들이 조금씩 방실방실 피어오르고 있었다. 봄바람은 초여름의 냄새까지 묻혀 온다. 날이 참 좋다.아침은 조금 쌀쌀했지만, 눈을 뜨는 순간 바로 몸을 일으켜 달음산(내비게이션:기장군청소년수련관)으로 향했다. 일곱 시 반쯤 도착하니 사람은 거의 없다. 기장군청소년수련관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임도를 따라 올라가 들머리가 있는 화장실 앞까지 올라가서 주차를 한다. 만두(강아지)가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신경 쓰이는 일이 많으므로 일찍 집을 나섰더니 차는 한대도 없었다. 들머리에는 산수유가 미소 짓고 있다. 그러다 조금 오르면 산자락에는 진달래들이 또 삼삼하게 피어나고 있었다.삼.. 2026. 3. 28. 2026년 3월 24일 (화) (이별극복일상) 어젯밤에는 길게 잘 잤다. (수면제를 먹긴 했다.)저녁 10시경 잠들어서 새벽 4시 넘어 한번 깼으니 말이다. 그 후 조금 잠을 설치긴 했지만, 꿈을 꾸고 깨니 7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꿈 속의 백사장은 너무 아름다웠다. 하얗다 못해 투명하고 가는 입자의 모래들 위에 나도 무척 아름다웠다.투명한 바닷물이 그 위를 비추었고, 하늘 마저 바닷물로 비춰주니 온 세상이 투명한 바다가 되어 버렸다.나의 원시 모습 그대로 너무 아름다웠다.그 순간 재미있는 건 내가 싫어하던 두 사람과 함께였다는 것이다. 용서하면 빛나는 건 결국 나였다. 꿈을 상기해보며 조금 뒤척이다가 아침을 맞이했다.전 남자친구는 일상을 되찾고 등산 모임장을 다시 해보려는 몇 가지 행동을 보여 주었다. (잠시 운영진에게 맡겨둔 모임장을 되받아서 .. 2026. 3.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