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음산6 2026년 8월 21일 (금) (달음산) 눈을 뜨고 일어나기가 너무 싫었지만, 다시 잘 것도 아니고 너무 더워지기 전에 나가야겠다며 몸을 일으켰다.그리고 다섯 시 반경 달음산으로 출발했다. 들머리부터 모기와 날파리로 예민해졌지만 중턱쯤 멀리 구름뷰가 보이기 시작했다. 어쩌면 운해를 보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오랜만에 구름 위를 걷는 행운을 누릴 수 있는 아침이었다.전부터 달음산 올 때마다 이 길이 가팔라 내려올 때 미끌리고 힘들었는데, 이렇게 계단이 조성되어 있었다. 감사한 일이다.원래는 정상에서 바로 내려오거나 계란만 까먹고 내려왔었는데, 오늘은 구름 덕분에 이십 분 넘게 사진을 찍어대고 있었다. 달음산을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 이런 장판운해는 처음이다.오를 때는 곰탕이 아니었는데, 하산 때는 해에 흩어진 운무로 가득해졌다.정상에서는 포카리스웨.. 2026. 8. 21. 2026년 7월 23일 (목) (부동산등기) 아침 일찍 달음산을 다녀왔다.계획했던 것보다 30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 그래도 여섯 시쯤이었고, 그늘에 바람까지 불어주어 제법 시원하게 등산을 할 수 있었다. 만두도 덩달아 신이 났던 것 같다.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오전에 서류(송달 및 확정증명)를 직접 떼러 부산가정법원 민원실을 갔다가 남자친구를 만날 생각이었다.하지만 법원을 가려고 준비 중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연락이 와서 계획이 바뀌었다. 서류가 준비되어 법원을 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받아가면 되었다. 그 서류로 부동산 등기가 가능해졌기에 바로 일을 진행하게 되었다.행정복지센터에서 미비한 서류를 발급받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서류를 받았다. 등기소 점심시간과 겹쳐 집으로 돌아서 점심을 챙겨 먹고, 서류를 챙겨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남부산등기소.. 2026. 7. 24. 2026년 7월 19일 (일) (해피벌스) 오늘은 내 생일이다.동생에게 이쁜 책등 선물과 생일밥상을 선물 받았다. 종일 온몸으로 내 생일을 축하해주는 유일한 내 혈육이다.(미역국은 어제 이미 받아 먹었는데, 고맙고 미안하다.)만두와 둘이서 달음산 운동을 다녀왔다. 비가 보슬 내리고 습기로 가득해 볕이 있는 것보단 등산이 수월했다.집으로 돌아와 사과와 계란을 먹고 바나나를 먹고 씻었다. 그러고 나서 동생이 차려준 생일상을 받아먹고 커피를 마신다.오리 백숙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두초생으로 즐거움을 느껴본다. 백숙도 맛있고, 케이크도 맛있다. 초를 불고 소원을 빌어 본다.오늘도 새로 태어나는 마음으로 좋은 날,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하루를 보내야겠다. 2026. 7. 19. 2026년 6월 4일 (목) (감사일기) 오늘도 새벽 네시 전에 눈을 떠서 하루를 시작한다.아침 뉴스에는 어제 있었던 지방선거의 개표 결과로 떠들썩했다.남자친구에게 문자를 아침 인사를 남기니 전화가 와서 잠깐 통화를 했다. 대화 내용에서 그에게 나는 사랑이 아닌 필요인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그러면 또 그런가 보다 하기로 한다.어차피 세상은 내가 생각한 대로 보이는 법이다.세상이 나를 어떠한 방식으로든 (진실 여부를 떠나) 힘들게 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웃으면 그만이다.아침 일곱 시도 안되어 밥을 든든히 챙겨 먹었다. 날이 더워질까 하여 여덟 시도 안되어 만두를 데리고 나왔다.산책 중에 사진 몇 장을 찍어본다.나에게 말을 건건, 민들레가 아니라 토끼풀이었다.산책 중에 빵을 누가 버렸나 해서 보니, 버섯이다.사실 산으로 운동을 갈까 고민.. 2026. 6. 4. 2026년 5월 28일 (목) (감사일기) 새벽 네 시 이십 분쯤 깨서 잠을 못 들었다.목요일은 아파트 지정 분리수거 날이다.피곤했지만 누워있으니 생각만 많아지는 것 같아서 3분 스트레칭을 하고, 정리정돈과 세안을 마치고 아침 준비를 했다.오늘 아침을 먹으면서 제미나이에게 내 아침 식단(소금빵 등)에 대해 물어보았다.오늘 아침 접시를 보니 뇌와 몸을 깨우기 위한 좋은 영양소들이 알차게 담겨 있습니다.• 단백질 (달걀 1개): 아침 공복에 혈당을 안정시키고 근육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아주 훌륭한 선택입니다.• 좋은 지방 (피칸, 호두, 아몬드, 캐슈너트 등 모둠 견과류 + 아보카도 조각 + 오일): 어제 찾아보신 피칸을 포함해 다양한 불포화지방산을 아주 잘 챙겨 드셨어요. 호르몬 대사와 세포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구성입니다.• 탄수화물 및 에너지.. 2026. 5. 28. 2026년 3월 28일 (토) (이별극복일상) 무더운 여름이 오면,봄날의 추억에 미소 지을 수 있는 나,결국 난 그런 나를 더 사랑하게 될 거야, 운전을 하면 지나가는 길마다 벚꽃들이 조금씩 방실방실 피어오르고 있었다. 봄바람은 초여름의 냄새까지 묻혀 온다. 날이 참 좋다.아침은 조금 쌀쌀했지만, 눈을 뜨는 순간 바로 몸을 일으켜 달음산(내비게이션:기장군청소년수련관)으로 향했다. 일곱 시 반쯤 도착하니 사람은 거의 없다. 기장군청소년수련관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임도를 따라 올라가 들머리가 있는 화장실 앞까지 올라가서 주차를 한다. 만두(강아지)가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신경 쓰이는 일이 많으므로 일찍 집을 나섰더니 차는 한대도 없었다. 들머리에는 산수유가 미소 짓고 있다. 그러다 조금 오르면 산자락에는 진달래들이 또 삼삼하게 피어나고 있었다.삼.. 2026.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