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만두 산책을 나섰다. 날이 더워 만두는 걷기 힘들기에 최대한 빨리 다녀와야 했기 때문이다. 오후에 비예보가 있어 구름이 많은 편이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우리의 삶은 이토록 자연, 즉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먼저 했다. 습하고 찝찝한 기분이 싫었다. 그리고 아침을 차려먹고(푸가스에 올리브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드립커피(250ML)에 얼음반을 넣으니 핸드메이드 아아다. 오늘따라 더 시원하고 맛이 좋다. (커피는 수분을 빼앗는다고 하니 얼음을 많이 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지금은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수혈하는 계절인 것이다.
종일 현기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집안에서 요양을 하고 있는데도 회복이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점심은 양질의 밥을 먹었다. 흑염소 진액도 챙겨 먹고, 듣는 독서를 했다. 어지럼증이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았다. 달달한걸 좀 먹어볼까 해서 빅파이와 앙금빵(반개)을 우유와 함께 먹었다. 시간을 아깝게 그냥 보내기 싫은데, 몸이 안 따라 주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기만 하다.
(심판 결과와 관련하여 큰아버지와 통화를 했다. 재차 전화를 걸어오셔서 걱정을 해주신다. 감사하다. 오래도록 건강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최대한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베리류를 요거트에 넣어 먹고, 계란과 바나나도 먹어 주었다.
저녁에는 일찍 잠들었다. 밀리의 서재로 어서 오세요, 휴남동서점입니다 라는 책을 오디오 북으로 들었는데 마음이 제법 편안했다.
일찍 잠들었더니 새벽에 깨서 다시 자지 못해 수면제를 먹었다. (남자친구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 나는 시간이 지나면 내 마음에서 꼭 덜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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